11월 26일 저녁 방콕 랏부라나 지역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1세 파키스탄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프라차우힛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80세 태국인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것이다. 피해자 암누이는 충돌로 인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오토바이 운전자 비찬(Vichan)은 현장에서 도주하려 했으나 분노한 목격자들에게 쫓겨 붙잡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8시 19분경 소이 프라차 우힛 4 근처에서 발생했다. 루암 카타뉴 재단과 랏 부라나 경찰서 소속 응급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의 시신과 파손된 검정색과 빨간색 종셴 류카 오토바이(등록번호 6 กฉ 6336 방콕)를 발견했다. 오토바이 헤드라이트는 산산조각났고 계기판은 완전히 파손된 상태로, 강한 충격의 충돌을 암시했다.
비찬은 자신이 나루앙 교차로에서 KM.9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보행자들로 가득한 군중 때문에 제때 멈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속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팔만 스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러 목격자들이 그의 진술을 반박했다. 28세 목격자 노파랏 두앙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고속으로 접근해 여성을 강하게 충돌시켜 시신이 20미터 이상 날아갔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목격자 카녹판 솜자이는 노인 여성이 건너도록 다른 모든 차량이 정차했으나 비찬의 오토바이만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고 후 용의자가 전화 통화하는 척하다가 소이 프라차 우힛 15(Soi Pracha Uthit 15)로 도주하려 했으나 주변인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방콕의 도로 안전, 특히 보행자 보호와 교통법 집행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횡단보도는 보행자를 위한 안전 구역이어야 하지만, 이와 같은 사고는 무모한 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교통 위반에 대한 더 엄격한 처벌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증거를 수집한 후 비찬에 대한 공식 기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비극은 도시 환경에서 노인 보행자의 취약성과 시민의 경계심 및 책임 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방콕이 교통사고 사망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지역사회 신속한 대응은 도시 도로에서 안전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책임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챗봇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