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제외한 아세안 지역으로 180개 프로젝트를 확장 중인 두 중국 호텔 대기업을 주목하라.

중국 주요 호텔 기업인 '진장 인터내셔널'과 'H 월드 그룹'은 아세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급속히 확장 중이며, 해당 지역 6개 주요 국가에 180개 이상의 호텔 프로젝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히 주목할 점은 태국이 이 성장 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태국 관광 산업이 경쟁 심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대형 호텔 체인 'H 월드 그룹(H World Group)'은 2019년 싱가포르에 첫 호텔 지점을 오픈하며 아세안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방콕의 몬티엔 수완나품 호텔을 리모델링해 '스타인버그(Steinberg)' 브랜드로 태국 첫 호텔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2025년 말까지 파타야에 108채 이상의 빌라를 투자해 '맥스(Max)' 브랜드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해당 지역 진출의 시작을 의미하지만, 태국은 여전히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규모의 주요 프로젝트 출시 계획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중국 대기업인 '진장 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잠재력이 높은 여러 국가에 호텔 개장을 목표로 아세안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은 치열한 경쟁과 정책적 제약, 사업 환경 등으로 인해 현재 확장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호텔 체인의 아세안 진출은 지난 10년간 2천만 명을 넘어선 중국 관광객 증가 추세와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한 아세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들 중국 브랜드는 자체 개발한 운영 시스템을 경쟁 우위로 활용하고 있다.

태국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관광지 개발을 지속하는 인접 아세안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이들 국가들은 점점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 태국은 관광객 기반과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관광 산업의 적응 및 홍보 노력을 가속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요약하자면, 태국을 제외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아세안 시장으로의 두 주요 중국 호텔 체인의 진출은 태국 관광 및 호텔 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비를 필요로 한다. 이는 경쟁 심화에 대비하고, 특히 현재 글로벌 환경에서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 목적지로서 태국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을 고려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