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군대 사이에 분쟁 중인 국경 지역에서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해 태국 군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캄보디아 군대가 해당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한 후 대립이 격화되었으며, 이에 태국은 F-16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과 여러 국경 지점에서의 지상 작전을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펼쳤다.
이번 전투는 올해 초 시작된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의 심각한 격화로 기록된다. 프레이비헤르 주를 포함한 국경 지역에 대한 역사적 주장에 뿌리를 둔 영토 분쟁은 2025년 7월 24일에도 불거져 7월 28일 최초의 휴전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그러나 산발적인 소규모 충돌이 계속되다가 12월 재개된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12월 8일 아침, 캄보디아 군대가 우본랏차타니 주 태국 영토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충돌이 촉발되었다. 이에 태국 왕립군(RTA)은 프레이비히어 주 안세스 지역과 5마카라 지대 인근 포병 기지를 포함한 캄보디아군 진지를 대상으로 공중 폭격 작전을 전개했다. 태국은 또한 캄보디아군이 태국 민간인을 향해 BM-21 로켓을 발사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당국은 공격을 유발하거나 중화기를 배치한 사실을 부인하며, 최근 충돌 당시 자국 군대가 반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반된 주장은 양측 간 복잡한 관계와 깊은 불신을 드러내며 국경 지역 평화 유지 노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재개된 적대 행위는 심각한 인도적 결과를 초래했다. 프레이비헤아르 주와 오다르멩체이 주의 분쟁 지역에서 약 14만 명의 민간인이 피난을 떠났다. 폭력 사태로 주택이 파괴되고 학교와 병원이 일시 폐쇄되었으며 국경 양측 지역사회의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 위기에 대응해 캄보디아 총리는 폭력 사태 종식을 위한 태국과의 즉각적 회담 의사를 표명하며, 수개월간의 긴장과 간헐적 전투 이후 외교적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양국이 갈등 완화와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위한 국내외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12월 충돌은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의 취약한 본질을 부각시켰으며, 이 분쟁에는 복잡한 역사적·문화적·정치적 요인이 얽혀 있다. 불안한 평화가 지속되던 수개월 만에 갈등이 재발한 것은 휴전 이행의 어려움과 신뢰가 무너질 때 갈등이 급속히 확대될 위험성을 보여준다.
분석가들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외교적 노력 재개, 신뢰 구축 조치, 그리고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제3자 중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한편, 불안정한 국경 상황 속에서 민간인 보호와 추가 인명 손실 방지가 당장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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