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충돌 격화로 태국인 추가 사망: 태국-캄보디아 긴장 고조 속 사카오 주 야간 통행금지령 발효
방콕 – 12월 10일 캄보디아와의 격렬한 국경 충돌로 태국 군인 2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부리람, 시사켓, 수린, 사카오 등 동북부 4개 주를 휩쓴 재개된 전투 속에서 태국군 사망자 수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격화되는 폭력 사태에 대응해 사깨오주는 민간인 보호를 위해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며 불안정한 국경 지역 주민들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상자는 태국 왕립군(RTA)이 12월 10일 시작한 '사타와 작전' 과정에서 발생했다. 태국군은 며칠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캄보디아 북부 여러 지역을 점령했다. 12월 7일 30분간 국경 교전으로 전투가 재개된 후, 다음날 태국이 프레이비하르 주 안세스 지역, 타모안톰 사원, 5마카라 구역 등 캄보디아 진지를 대상으로 지상 공격을 수행하고 F-16 전투기를 투입하면서 사태가 격화되었다. 태국 당국은 캄보디아군이 공격을 도발했다고 주장하며 자국군이 12월 7일 오전 5시 4분경 발포했다고 보고했으나, 프놈펜은 중화기 배치를 부인하며 태국의 무분별한 공격을 비난했다.
이번 사태는 2025년 7월 24일 캄보디아-태국 국경에서 처음으로 무력 충돌로 번진 영토 분쟁이 극적으로 재발한 것이다. 미국이 중재한 무조건적 휴전은 7월 28일 합의됐으나, 양측이 휴전 위반을 서로 비난하며 취약한 평화는 12월까지 무너졌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태국의 포격으로 캄보디아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하며, 이 공격을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행위이자 10월 26일 캄보디아-태국 공동 선언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태국 외교부는 12월 8일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의 태국 영토 침범, 민간인 피해, 그리고 프놈펜 측의 "허위 및 왜곡된" 정보를 강조하며 반박했다.
인명 피해는 군인에 그치지 않는다. 캄보디아 프레이비헤아르(Preah Vihear) 주와 오다르메안체이(Oddar Meanchey) 주에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양측에서 민간인 부상, 주택 피해, 학교 및 병원 임시 폐쇄가 보고되었다. 태국의 탱크 및 공습 사용, 그리고 캄퐁톰(Kampong Thom) 주에서 주장되는 캄보디아 PHL-03 로켓 발사대에 대한 대응은 위험한 상황 악화를 시사하며, 첨단 무기 투입 가능성을 내포한다.
역사적 배경과 오랜 분쟁
분쟁의 핵심에는 수십 년간 지속된 국경 지역, 특히 프레이비히어 사원 주변에 대한 이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원은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로 캄보디아에 귀속되었으나, 자원과 국가적 자부심이 풍부한 분쟁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2008-2011년 치명적 충돌을 포함한 과거의 갈등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피난했지만, 2025년 사건은 그 이후 가장 심각한 사태로 태국이 국경 마을을 점령하고 캄보디아가 영토 침범을 규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해 혼란 속에서도 자신이 중재한 휴전 협정을 양국이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제 언론이 보도했다. SBS 뉴스 등 호주 매체들은 이번 사태를 "취약한" 협정의 붕괴로 묘사했으며, 태국은 자국의 작전을 캄보디아군의 방어적 격퇴로 규정했다.
관광 및 지역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계절적 요인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관광업계에 이번 충돌은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사깨오 주의 통금령과 인기 있는 동북부 노선으로의 전투 확산은 이산 지역의 문화 유적지, 사원, 수린과 부리람 인근 생태관광지 방문객을 위축시킬 수 있다. 전 세계 정부의 여행 경보가 강화될 전망이며, 이는 과거 국경 위기 당시 피해 지역 방문객이 최대 20% 감소했던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노선을 변경할 수 있으며, 국경 통행이 중단되면 국경 무역과 크메르 문화 교류에 의존하는 지역사회가 고립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불안정 사태는 더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태국 북동부는 비단 직조, 코끼리 보호구역, 파놈 룽 같은 고대 크메르 유적지의 중심지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다. 장기화된 분쟁은 보험 비용 상승, 축제 취소, 지역 호텔의 운영 부담 증가로 이어져 2011년 충돌 당시 수백만 바트에 달했던 손실을 재현할 수 있다.
분석: 긴장 완화 방안?
군사 분석가들은 태국이 F-16 전투기를 통한 공중 우위와 지상군 진격으로 전술적 이점을 점하고 있으나, 캄보디아의 부인 및 민간인 사상자 주장이 국제적 반발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아세안 중재가 개입될 가능성을 경고한다. 양국이 서로를 도발로 규탄하는 것은 선전전을 부각시키며, 태국은 자위권을 강조하는 반면 캄보디아는 휴전 협정을 내세운다.
외교적 채널이 여전히 핵심이다.
챗봇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