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쏘이 (Nai Soi)
방콕/중부

나이 쏘이 (Nai Soi)

나이 쏘이는 방콕 카오산로드 인근 프라 아티트 로드에 위치한 갈비국수 전문점으로,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로컬 맛집입니다. 백종원 셰프의 방문 이후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방콕 3대 국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백패커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프라 아티트 선착장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픈형 식당 구조로 되어 있어 길에서 커다란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소고기 육수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식욕을 자극합니다. 콘크리트 바닥과 금속 테이블, 플라스틱 의자로 구성된 소박한 인테리어는 수십 년 전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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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대표 요리

나이 쏘이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브레이즈드 쇼트 립 누들 수프(Braised Short Rib Noodle Soup)입니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부드럽게 조린 소갈비, 고수, 파를 얹고 얇은 쌀국수를 넣어 만든 이 국수는 라지 사이즈 기준 200바트에 판매됩니다. 국물은 갈비탕과 유사하면서도 간장 베이스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깔끔한 맛을 선사합니다. 소고기는 크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을 듯한 식감을 자랑하며, 각 숟가락마다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만족스러운 구성을 보입니다. 쌀국수는 일반적인 것보다 쫄깃한 식감이 있어 면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물 버전 외에도 드라이 버전의 비프 누들이 있으며, 여기에는 미트볼도 추가됩니다. 하지만 소스가 국물 버전만큼 풍미가 있지 않고 면이 금방 뭉쳐지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국물 버전을 선호합니다. 프레시 비프 누들 수프도 인기 메뉴 중 하나이며, 다양한 소고기 부위(조림 소고기, 생 소고기, 미트볼, 내장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메뉴로는 비프 샐러드가 있는데, 새콤달콤매콤한 소스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고추 플레이크, 식초, 칠리 등 다양한 양념이 비치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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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및 서비스

나이 쏘이는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로컬 식당입니다. 대표 메뉴인 갈비국수 라지 사이즈가 200바트(약 7,500원)로,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 등급(저가 식당)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메뉴가 50-200바트 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침 식사로도 부담 없는 가격이며, 한국의 일반적인 1인분보다는 양이 적지만 아침 식사로는 적당한 양입니다.​


서비스는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주문 후 음식이 금방 나오며, 종업원들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갈비국수"라는 한국어를 알아듣고 메뉴를 가리켜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진 메뉴판이 있어 언어 장벽 없이 주문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다만 에어컨이 없는 오픈형 구조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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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와 고객 평가

나이 쏘이는 전형적인 태국 로컬 식당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있는 오픈형 공간이지만,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그다지 덥지 않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금속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로 구성된 소박한 인테리어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현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151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3.9점(5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방콕 10,064개 레스토랑 중 1,05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받아 트립어드바이저 상위 10%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고객 평가는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입안에서 녹는다", "방콕 최고의 비프 누들", "놀라운 맛"이라는 극찬부터 "과대평가되었다", "그저 그렇다"는 평가까지 다양합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 고객들은 부드러운 소고기, 풍미 있는 육수,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15년 넘게 방콕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첫 식사 장소로 선택하는 단골 고객도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주로 한국 TV 프로그램에 나온 후 관광객들로 붐비며 웨이팅이 길어졌다는 점, 에어컨이 없어 더울 수 있다는 점,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 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2023년 한 리뷰에서는 원래 운영하던 할머니가 은퇴하고 운영진이 바뀌었으며, 대표 메뉴였던 비프 스튜 수프가 메뉴에서 사라졌다는 내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점심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하므로 오전이나 오후 2시 이후 방문을 권장합니다. 한국 관광객과 백패커들로 항상 붐비는 편이며, 특히 한국인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아 한글 간판도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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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나이 쏘이는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방콕의 대표적인 갈비국수 맛집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깔끔하고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소고기가 일품인 곳입니다. 한국의 갈비탕과 유사한 맛으로 태국 여행 중 한식이 그리울 때 방문하기 좋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카오산로드 근처의 뛰어난 접근성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최근 운영진 변경으로 인한 메뉴와 맛의 변화 가능성, 에어컨 없는 환경, 관광객으로 인한 혼잡함 등은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현지인들이 즐기는 진정한 태국 로컬 식당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하지만, 최고급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카오산로드 일대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아침 식사 장소로 적극 추천하며, 특히 쌀국수를 좋아하고 소고기 육수의 깊은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점심 시간대를 피하고, 더위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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