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르엉 (Rung Rueng)
방콕/중부

룽르엉 (Rung Rueng)

방콕의 대표적인 국수 맛집 룽르엉은 1965년부터 60년 가까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로컬 식당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연속 선정되며 그 명성을 입증해왔습니다. BTS 프롬퐁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 소개되면서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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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룽르엉은 돼지고기 국수 전문점으로, 수십 년간 변하지 않는 전통 레시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방콕 로컬 맛집입니다. 원래 한 가족이 운영하던 식당이었으나 가족 내 분쟁으로 현재는 같은 건물 내에 3개의 점포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동일한 레시피와 메뉴를 사용해 어느 곳을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중 왼쪽 점포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 앞에는 언제나 긴 대기줄과 배달 기사들이 줄지어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으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방콕 최고의 국수집으로 손꼽힙니다.​


식당은 전형적인 태국 로컬 스타일의 오픈형 주방으로 운영되며, 선풍기만 있어 다소 더운 편이지만 진정한 현지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판에는 한글 표기가 되어 있어 한국인 여행객도 주문에 어려움이 없으며, 직원들도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저녁에는 문을 닫으니 점심이나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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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대표 요리

룽르엉의 주문 시스템은 매우 체계적입니다. 먼저 국수 종류를 선택하는데, 얇은 쌀국수, 넓적한 쌀국수, 당면, 계란면, 완탕피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중간 굵기의 쌀국수가 가장 무난합니다. 다음으로 국물 유무와 맛을 결정하는데, 국물 없는 맑은 면, 국물 없는 매운 면, 국물 있는 맑은 면, 국물 있는 똠얌 스타일 매운 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똠얌 스타일은 똠얌꿍의 시큼함보다는 레몬그라스, 카피르라임, 칠리의 향이 어우러진 매콤한 맛에 가깝습니다.​


토핑 옵션도 다양합니다. 다진 돼지고기와 어묵 혼합, 돼지고기만, 어묵과 생선완자 혼합, 어묵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로 돼지간이나 내장, 바삭한 생선 껍질 튀김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사이즈는 스몰(S, 60바트), 미디엄(M, 70바트), 라지(L, 80바트) 중 선택 가능하며, 스몰은 양이 적은 편이라 미디엄 2개나 라지 1개를 추천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맑은 국물 돼지고기 국수와 똠얌 돼지고기 국수입니다. 맑은 국물은 돼지뼈와 내장을 오랜 시간 끓여 만든 깊고 진한 육수로, 방콕의 다른 국수집과 비교해도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똠얌 국물은 밝고 시원하며 매콤달콤한 맛의 균형이 뛰어나 열대 기후의 더위를 날려줍니다. 수제 생선완자는 탱글탱글하고 신선하며, 다진 돼지고기는 부드럽고 풍미가 깊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수가 들어가지 않아 고수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생선 껍질 튀김이 인기가 있으며, 음료는 용안 주스나 오렌지 주스가 잘 어울립니다. 생수는 유료이며 얼음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테이블에는 땅콩 가루, 설탕, 고추 가루가 비치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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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및 서비스

룽르엉의 가격대는 매우 합리적입니다. 국수 한 그릇이 60~80바트(약 2,500~3,300원) 선으로, 미슐랭 빕 구르망 선정 식당치고는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이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로컬 식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식당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서비스는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주문 후 채 1분도 되지 않아 음식이 나올 정도로 빠른 회전율을 자랑하며, 점심시간에는 현지인들로 붐비지만 대기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직원들은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며, 영어와 한글이 병기된 메뉴판과 사진이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테이블 공유가 일반적이며, 주말 브런치 시간대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합니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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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와 고객평가

룽르엉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태국 로컬 식당 스타일입니다. 스테인리스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 형광등 조명의 소박한 인테리어에 오픈형 주방이 특징이며,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식혀야 합니다. 매우 깔끔한 환경은 아니지만 위생적이며, 이런 투박한 분위기가 오히려 진정한 방콕 로컬 문화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고객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4.4점(리뷰 약 1,200개), 여러 플랫폼에서 일관되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미슐랭 선정답게 국물 맛이 진하고 재료도 신선하다", "고수가 없어서 처음 태국 국수 먹는 사람도 부담 없다", "프롬퐁 근처라 쇼핑몰과 가까워서 식사 후 이동하기 편하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10년 넘게 단골로 찾는 외국인 고객도 많으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방콕 최고의 국수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일부 고객은 깔끔함에 민감한 경우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맛과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돼지 내장이 들어간 국물의 깊은 맛과 신선한 수제 어묵의 조합은 많은 이들이 극찬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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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룽르엉은 방콕에서 가장 정통적이고 가성비 뛰어난 국수 맛집으로, 미슐랭 빕 구르망의 명성에 걸맞은 품질과 맛을 제공합니다. 6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레시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곳은, 화려하지 않지만 진정성 있는 태국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프롬퐁역 근처의 편리한 위치와 엠쿼티어, 엠스피어 쇼핑몰과의 근접성 덕분에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 좋으며, 통로(Thong Lo) 지역 카페 투어와 연계해도 동선이 효율적입니다. 고수를 넣지 않는 기본 조리법과 맞춤형 주문 시스템은 태국 음식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깊고 진한 육수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통 태국 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룽르엉은 방콕 여행 중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입니다. 다만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에어컨이 없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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