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철도 노동조합, 방콕시청에 6억 7,200만 바트 채무 상환 요구
태국 철도 노동조합(State Railway Workers' Union of Thailand)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차투착 시장(Chatuchak Market)의 임대료 미납으로 발생한 6억 7,200만 바트의 채무 상환을 방콕시청(Bangkok Metropolitan Administration, BMA)에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회장 사라웃 사란웡(Sarawut Saranwong)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목요일에 방콕 주지사 차드차트 싯티펀트(Chadchart Sittipunt)에게 차투착 시장 사용을 위한 태국 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 SRT) 소유지 임대료 미납에 관한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라웃 회장은, 2018년 내각이 BMA가 2028년까지 시장을 계속 관리할 수 있도록 승인했지만, 연간 약 1억 6,900만 바트의 임대료를 SRT에 지불해야 하며, 임대 계약은 3년마다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결의한 이후, 이번 문제를 계속 주시해왔다고 말했다. 내각은 또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결정했으나, BMA는 아직 세부 사항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라웃 회장은 SRT가 계약 초안을 법무부에 검토를 요청했으나, BMA는 여전히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SRT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6월, 민사 법원은 BMA가 2018년 12월 1일부터 2022년 6월 27일까지의 미납된 토지 사용료 약 6억 7,200만 바트를 월 1,400만 바트씩 상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상환은 2022년 7월 1일부터 계약 체결 시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사라웃 회장은 BMA가 채무를 상환하고 항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라웃 회장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SRT는 토지를 회수하고 직접 관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콕 주지사의 수석 고문 토삭 초티몽콜(Torsak Chotimongkol)은 BMA가 협상에 준비되어 있으며, 채무 재조정 및 임대료 인하 등의 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SRT가 이러한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으며, BMA는 항소를 철회하지 않고 법적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